▲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
소비도시의 특징은 경제 침체기에는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회복기에는 제조산업이 회복된 다음 마지막으로 뒤따라 회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계속적으로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최근 세계경제의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 대전은 소비도시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더욱 경기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스스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 대규모 투자사업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주요 동력원이 된다. 따라서 우리 대전은 대규모 투자사업을 적극 유치하여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하여 중부권 소비도시로서 거점기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 더군다나 이웃 세종시가 급성장하고 있기에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지 않으면 이웃도시로의 인구 이동현상이 급속히 일어나 도시기능에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얼마전 대전시는 사이언스타운, 엑스포재창조사업,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유성복합터미널, 도안호수공원 등 대형투자사업들이 대부분 2020년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결정했다.
이들 사업은 단순히 지역개발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프로젝트다.
정말로 다행스런 결정이다. 이러한 대형투자사업들이 결정된 것에 대해 소수 반대의견이 있기는 하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고, 살기좋은 도시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각종 언론에서도 환영하는 기사와 사설이 보도됐다.
특히 며칠 전 논란을 거듭해왔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고가자기부상열차로 확정되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결정됐다.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생산유발, 부가가치창출효과, 고용 및 취업자리 생산 등 많은 효과가 예상되며, 직간접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침체된 지역경제는 물론 건설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6·4지방선거가 한 달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7월1일부터는 민선 6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기존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지부진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이번 민선 6기에는 어느 후보가 대전의 지도자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대전 유사이래 최대 투자사업 호재를 감정적 또는 정치적으로 접근하여 지지부진 또는 좌초시키지 말고 연속적으로 이어가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내우외환의 경제상황이다.
밖으로는 세계경기침체로 많은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내수경기까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내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하락, 청년실업률 증가, 1,000조 부채에 따른 원금상환과 이자부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내수경기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잃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대내외적으로 우리가 어려움에 둘러싸여 있지만 중후표산(衆煦漂山) 이란 말처럼,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경제는 실행과 실천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과 이론, 정책이 있다한들 실행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제 우리 대전은 대형투자사업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력화 하기 위한 레일은 깔아놓았다고 본다. 민선6기에서는 대형투자사업들이 레일위에서 힘차게 달릴 수 있게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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