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의 구조물과 내부에 있던 완제품 등을 감안해 1차 피해 추정액을 이같이 추산했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 전체 면적은 1만8000㎡로 중심에 자동화된 물류동이 있고 양쪽 날개에 포장시설동과 또다른 물류창고동이 이어진 형태다. 이번 화재로 물류창고 중심에 있는 자동화된 물류창고 4400㎡가 소실됐고, 그 안에 있던 샴푸 등 생활용품의 완제품이 불탔다.
또 완제품을 창고에 자동으로 쌓고 출하하는 자동화장비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재로 창고 일부만 불에 탔고, 제품 생산시설과 지원시설에는 피해가 없었다.
화재는 28일 오후 2시 50분께 발생해 오후 6시께 큰 불길을 잡았으나 다음날인 29일 오후까지도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잔불 정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대전소방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난 창고는 3층 구조이나 중심부가 위아래 열려 있는 자동화시설이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사고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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