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가 대 개조 수준 인적쇄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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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가 대 개조 수준 인적쇄신 절실”

최경환 “국회책임 통감… 새누리당 앞장서 개혁추진” 강조

  • 승인 2014-04-29 18:17
  • 신문게재 2014-04-30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9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국가 대 개조에 준하는 인적 쇄신과 국가 전반의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득권의 사슬을 끊어내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돈과 효율성의 논리가 생명과 인권의 가치에 우선했던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이 죄인이 된 심정으로 앞장서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참사로 우리는 대한민국을 철저히 되돌아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 제일 큰 책임이 있다”면서“정쟁에 매몰돼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 안전행정 관리와 법적, 제도적 정비에 소홀히 해온 것은 아닌지, 관료 조직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와 공무원은 복지부동, 무사안일에 빠져 허우적댄 건 아닌지, 기업은 일말의 사명감과 책임감 없이 눈앞의 작은 이익만 추구한 건 아닌지 가슴을 치며 반성해야 한다”며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내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론채택이 안 돼 이날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기초연금법에 대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와중 새민련 지도부와 강경파가 마음을 모으지 못하고 국민 마음을 더 답답하게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 처리는 불발됐지만,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민련이 우리 정치권이 국민에 드린 실망과 분노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자신들의 작은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봐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혹여라도 기초연금법을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면 버려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를 놓고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져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되었다고 한다”면서 “노회찬ㆍ이정희 등이 정권퇴진을 암시하는 등 국민적 어려움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한심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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