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9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원정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7회 동점 아치를 그렸다. 1-2로 뒤진 2사에서 상대 선발 니시 유키의 2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23일 니혼햄전 시즌 2호 홈런 이후 4경기 만이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깬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이후 1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타율도 2할8푼1리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첫 두 타석은 모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15타석 만에 나온 안타를 홈런으로 화끈하게 장식하며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대호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 회복을 확인했다. 3-5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로부터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2할9푼까지 올렸다. 그러나 팀은 3-5로 져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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