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석수 확보 기싸움… 판세는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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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석수 확보 기싸움… 판세는 예측불허

1선거구 새누리 박희진 카드로 공략, 2선거구 새정치연합 경선 결과 귀추 3선거구 전ㆍ현직 의원 맞대결 '치열'

  • 승인 2014-04-28 18:20
  • 신문게재 2014-04-29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6ㆍ4 地選 대전시의원 누가 뛰나] 6. 대덕구

대덕구 광역의원 선거는 전현직 시의원의 재입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며, 산업단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표심을 겨냥한 새로운 인물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대전시장에 도전하면서 대덕구는 6ㆍ4 지방선거는 물론, 7월 재보선이 얽히고 설키면서 어느때보다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도 어느 특정인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된 경우가 없을 만큼 표심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지금은 새누리당과 합당한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3석 모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현직인 이희재 의원은 선진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현영 의원과 오태진 의원은 선진당과 새누리당 합당으로 자연스럽게 새누리당이 됐지만, 오 의원은 지난달 새누리당을 떠나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겼다.

여기에 심 의원도 이번 선거에선 출마지역을 제2선거구(비래ㆍ송촌ㆍ중리동)로 변경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당초 시각과 달리 자칫 한석도 얻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최종 후보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직 시의원들을 내세웠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견고할 줄만 알았던 새누리당의 방어선이 약해진 것과 관련, 경쟁력 있는 후보를 통해 광역의원 의석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제1선거구(오정동, 대화동, 법1ㆍ2동)에선 현직인 새누리당 심현영 시의원이 2선거구로 출마 지역을 바꾸자, 새누리당은 박희진 전 시의원을 내세워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상대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아직 뚜렷한 후보자가 없지만, 28일부터 29일까지 광역의원 후보를 공모 받는 만큼 조만간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진보당 강민영 건설노동자 무료 취업센터 실장과 송석호 노동당 대전시당 대덕당협 준비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제2선거구(비래동, 송촌동, 중리동)는 새누리당 심현영 시의원이 새로운 지역구 입성을 노리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임봉철 전 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과 신현덕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확정되는 만큼, 이들 중에 공천 결과에 따른 반발로 무소속 출마도 전혀 배제키 어렵다.

더불어 무소속 안대식 대덕구지체장애인협회 고문도 예비후보로 등록,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 3선거구(회덕동, 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에선 전현직 의원간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심준홍 전 시의원이 선정됐기 때문. 심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긴 오태진 시의원과 공성과 수성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박병철 전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일찍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터라, 오 시의원과 박 전 의원간의 경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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