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8일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선의 김재경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하고, 관리위원에는 김도읍, 이운룡, 강은희, 신의진 의원을 임명했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는 충남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이 합의 추대될 가능성이 높고,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역시 3선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28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새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 대여 관계를 이끌어갈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이자 김한길·안철수 체제의 순항 여부를 가를 수 있어 이번 경선 결과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 역학 구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그룹에서는 수도권 출신인 4선의 이종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광주 출신인 3선의 김동철 의원은 이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3선 가운데에서는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의원이 나섰다.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예년과 달리 후보 간 토론회도 취소되고 각 후보도 정견 발표를 서면자료로 대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재수 기자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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