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막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가 드디어 웃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18언더파를 치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던 노승열은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3개를 범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우승을 경쟁하던 선수들이 무너지는 사이 버디도 4개를 잡으며 1타를 더 줄였다. 결국 앤드루 스보보다,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22만4000달러(약 12억7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열은 2015~2016시즌까지 안정적인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3시즌의 부진한 성적으로 2013~2014시즌 정규대회 출전권이 불투명했던 노승열은 PGA 2부 투어에서 우승하며 가까스로 올 시즌에도 PGA투어에서 활약할 자격을 얻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8언더파 280타 공동 25위로 뒤를 이었다. 배상문과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6언더파 282타를 치고 공동 34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용은은 4언더파 284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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