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섭 충남대병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
환자들의 질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환자 교육과 퇴원환자 관리, 지역사회 예방관리 사업을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방관리센터는 환자 및 보호자들이 발병 후 느끼게 되는 불안과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특화된 교육 상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담 코디네이터 8명을 비롯한 3명의 전문의 등 모두 14명의 직원이 직접적인 치료가 아닌 예방 관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담당 전문의와 교육전문간호사들은 입원기간동안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병 이해와 위험요인 관리방법, 응급상황 대처방법, 퇴원후 일상생활 관리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입원치료 후 퇴원한 환자에게 퇴원일 기준으로 1ㆍ3ㆍ12개월에 전화상담을 실시해 퇴원후 일상생활 관리도 하고 있다.
이밖에 퇴원 후 외래 진료시 위험인자 관리 교육과 금연 상담 및 금연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관리센터 유원섭<사진> 센터장은 “심장혈관, 뇌혈관 관련질환은 특정부위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늘 재발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약물의 경우도 특성에 대해 주의깊게 안내해야 한다. 반복해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교육하는 것이 질병 발생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예방관리센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상설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환자와 보호자 등 다양한 계층이 교육을 듣고 있다.
예방관리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은 물론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환자들이 증상이 발생하고 병원에 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병원에 도착하면 각종 처치를 하는 시간은 대전이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환자들의 인식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관리센터는 병원 전 단계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는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이들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병원환자 정보를 활용한 통계 사업 들도 진행하고 있다.
유원섭 센터장은 “보험 수가 내에서 환자들을 교육하고 예방하는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미흡하다보니 국가가 별도록 사업을 통해 제공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이런 서비스들이 전국에서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전지역의 경우 그나마 교통이나 의료기관 등의 여건이 괜찮지만, 충남 일부 서해안 권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자체가 멀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ㆍ생선을 충분히 섭취.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