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관과 마약단속국은 지난 3월 22일 홍콩에서 들어온 해상 컨테이너 천장에서 이중으로 설계된 공간에 숨겨진 코카인 덩어리 56개(56kg)를 적발했다. 코카인 56kg은 시가 1700억원 상당으로 약 1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관세청과 WTO 아태지역 정보센터는 마약밀수 조직들이 해상화물용 냉장 컨테이너 벽면을 마약밀수 은닉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동향을 입수해 아태지역 30개 회원국에 긴급 전파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 외에 일본, 태국, 뉴질랜드 정부도 최근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11.7kg 및 코카인 3kg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국경을 넘나드는 관세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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