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스포츠마케팅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올 전국·도단위 체육대회 21건 개최… 군청체육팀 홍보 성과 100억 이상 지역경제 파급효과·관광자원 홍보 등 '일석이조'

  • 승인 2014-04-24 20:17
  • 신문게재 2014-04-25 10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 왼쪽부터 체육팀 이한주 주무관, 곽병훈 문화체육관광과장, 김준호 체육담당.
▲ 왼쪽부터 체육팀 이한주 주무관, 곽병훈 문화체육관광과장, 김준호 체육담당.
스포츠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청양에서 올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가 21건 개최된다. 전국단위 대회는 태권도, 복싱, 역도, 탁구, 게이트볼, 씨름 등 17건이, 도 단위 대회는 충남도 어머니체육대회, 도지사기 탁구대회 등 4건이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유치로 1만 7000여명의 선수단이 지역에 머물면서 숙박업소, 외식업소, 슈퍼마켓 등 경기침체로 어려운 자영업자, 전통시장 등 식재료 공급업체, 식재료 업체에 납품하는 농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한씨름협회와 3년(2013~2015)간 단오날 전·후 5일간 개최키로 협약한 단오장사 씨름대회는 제3회 씨름의 날 행사 기념식과 이벤트, 4일간 공중파(KBS 1TV)의 전국 생중계로 청양군 이미지 제고 고추, 구기자 등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등 청정청양을 전국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복싱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지훈련 20일간 유치에 따른 부가효과로 복싱국가대표선수단을 비롯한 전국에서 100여개 중·고·대학·실업팀이 청양을 전지훈련장소로 선택해 1500여명이 지역을 찾았다.

3월에는 전국단위 역도대회에 800여명, 제13회 세계대학태권도 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1400여명의 선수단, 관계자들이 각각 6일간 지역에 머물면서 시내가 활력이 넘치는 등 직접적인 지역경제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복싱과 역도는 청양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한 종목으로 대회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해 청양군청 문화체육관광과 곽병훈 과장을 비롯 김준호 체육담당과의 협의하에 체육팀 이한주 주무관과 복싱팀 정수연 감독, 그리고 단국대학교 임덕순 교수, 이기명 청양군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이 대회 개최지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펼쳤다.

이어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역도연맹 관계자에게 군민체육관 시설의 우수성,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인정, 청양군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 지원 등을 설명하면서 청양군에서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수차례 협조를 구했다.

그 결과 2월에는 복싱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지훈련 20일간 유치,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비롯한 전국단위대회 4개를 동시에 개최했고, 3월에는 전국단위 역도대회 3개를 동시에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회에 참가한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들은 체육관 시설과 대회 준비상황, 의료 및 자원봉사지원 등 대회 지원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내년에도 청양에서 전국단위 복싱 및 역도대회 개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곽병훈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올해 21건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유치로 1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료 및 자원봉사자 지원, 숙박 및 외식업소 행정지도 등 분야별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