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 브로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국제협력처장 등의 일행은 지난 22일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 2022년 목표의 세종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행복청 제공 |
지난해 초 건립 로드맵 가시화 후, 행복청이 연말께 영국 주요 문화시설 현지조사 차 런던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레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런던 박물관 측은 세종시 박물관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참여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런던 방문객 일행은 김일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을 통해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한편, 행복도시 전반 건설현장을 두루 살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런던 자연사박물관이 이 같은 관심과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세종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박물관단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런던 박물관은 1963년 대영박물관으로부터 분리된 후, 1992년 자연사박물관으로 독립해 곤충과 동물, 화석, 광물 등 모두 7000만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자연사박물관 입지를 조기에 세종으로 확정짓는 한편, 현재 단지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획은 중앙녹지공간 서남쪽 금강변 15만여㎡ 부지에 조성하는 안으로, 국가기록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디자인미술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등 5개 박물관을 비롯한 2개 통합지원시설로 구상되고 있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기존 문화시설을 압도하는 등 국내 문화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용태 문화도시기획팀장은 “행복도시 박물관단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명품도시 건설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넘어 국내외 기관간 업무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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