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상임이사 11명 가운데 김병국 원광대 교수,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 한민구 서울대 교수, 김필식 동신대 총장, 신용현 대한여성과학기술인 회장, 임정기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 절반 이상인 7명의 임기가 오는 6월 25일 만료된다.
한국연구재단 이사회는 공기업·준정부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 제12조에 따라 임원의 임기만료 2개월 이전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하기 때문에 지난 1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구재단 이사는 대한민국학술원과 한국공학한림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기초기술연구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학술 및 연구개발관련 기관·단체 추천 3분의 2, 나머지 3분의 1은 공모를 통해 각각 임명된다. 학계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이사회에서 재단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한다는 점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 한 대학교수는 “연구재단이 국내 학문분야 연구용역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비상임 이사로의 입성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자들에게는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정치권 인맥없이는 입성할 수 없는 자리로 인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재단 측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비상임 이사 가운데 연임을 시킬 이사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공모를 통해 임명할 이사가 몇 명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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