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ㆍ건설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에서는 4조1031억원의 토지가 팔려나갔다. LH의 연간 목표 11조6900억원 중 35%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용지는 63%(2조6029억원), 상업업무는 20%(8228억원), 단독주택은 8%(3104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고양지역이 5664억원의 토지판매고를 올리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중이다.
2위는 대전충남지역으로 5629억원의 토지를 판매 두번째로 높은 토지판매액을 올리고 있다. 3위는 평택지역 3965억원, 4위는 하남지역 3913억원, 5위는 경남으로 3055억원을 판매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전충남이 5629억원으로 가장 많은 토지를 판매했다.
유형별로는 공동택용지가 3294억원, 단독주택 1323억원, 상업업무 641억원, 산업유통 227억원치를 판매했다. 대전충남에서도 올해 들어 공동주택용지가 5필지가 팔려나갔다. 아산에서만 4필지가 판매되며 천안 아산지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전 노은 3지구 공동주택용지도 이달말 추첨을 앞두고 벌써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토지시장 인기에 대한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채 등 이유로 개발사업 속도를 조절하며 기존토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시장에 공급된 물량이 적은 공동주택용지는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연속성을 위해 알짜토지 매수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LH의 대행개발사업 등도 이에 따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곧 사업이 가능한 택지개발지구 등 용지가 선호대상 1순위다. 하지만 마땅하게 구매할 공동주택용지 확보가 쉽지않다”며 “LH가 통합이후 사업을 조절하며 시장에 공급된 토지도 많지않다. 건설사들도 사업을 위한 토지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고 밝혔다.
LH관계자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주택사업 연속성을 위해 토지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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