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왼쪽부터>정성호 원내수석 부대표, 우원식 대책위원장,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박병석 국회 부의장 등이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전병헌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사고 원인과 함께 사고 대응, 구조 작업에 이르기까지 온통 구멍투성이인 정부의 무능과 총체적 부실에 억장이 무너지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분간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을 일단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회의는 절제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법안소위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상임위를 진행 중”이라며 “그 밖에 국회 상임위는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열고 시급한 민생법안과 쟁점이 없는 것부터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 안전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서기로 했다. 전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가 합의된 의사일정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사고 수습 대책과 미진한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필요한 의사일정 추가 문제를 새누리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이찬열 의원은 재난 안전과 관련해 “안행위에 계류돼 있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여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당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최고위원은“새정치민주연합은 실종자 구조작업 외에 진도와 안산 현장본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구조 적기를 놓치고 이후 위기관리와 사건 수습에서 보인 총체적 무능을 수사당국까지 반복해선 안 된다”며 “새정치연합은 그 과정을 또박또박 지켜보고 옳고 그름을 따지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건 발생 7일째인 만큼, 책임 소재와 대책문제를 강구하기 보다는 실종자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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