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천안시가 지난해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천안시 거주 15세 이상 2160가구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충남사회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법에 의한 조사대상을 선정하고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교육, 보건의료, 문화·여가, 안전 등 12개 분야에 대해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에서 천안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복응답)의 41.7%가 복지분야를 꼽았으며 경제분야 38%, 교육분야 32.7%, 주택분야 26.2%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분야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둬야할 시책으로 저소득층복지가 42.5%로 가장 높았고 청소년 복지 41.6%, 노인복지 36.4%, 여성 29.2%, 출산육아 27.1%, 장애인 16.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51.8%가 중소기업 지원강화가 우선돼야한다고 답변했으며, 농·축산물 및 개인서비스업 등 지방물가 안정 47.6%, 영세 소상공인 지원강화 37.8%, 신규기업 및 해외투자유치 활동 36.7%, 전통시장 활성화 17.7%, 기타 0.8%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흥타령춤축제2014 등 지역문화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우선 추진해야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늘려야한다'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고 '충분한 휴게시설 설치' 24%,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마케팅' 22.9%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형마트 증가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으로 54.6%가 '주차시설 확충'이라고 응답,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차공간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고 '상인들의 친절서비스 마인드 함양' 28.7%, '고객편의시설 확충' 27.5%, '특성있는 거리만들기' 21.3% 순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개인적 측면에서 본인의 삶의 만족도'는 만족한다 44%, 보통이다 42%, 만족하지 못한다 19.7% 등으로 비교적 현재 삶에 대해서 만족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조사는 시민들의 관심과 생각, 삶의 만족도 등을 가장 직접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통시장 개선점 등 천안시 특성화 6개 항목을 별도 조사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정책수립이나 정책실행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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