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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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박차

최연혜 코레일사장 열차로 방북… 철도시설公 TF도 발족

  • 승인 2014-04-21 18:14
  • 신문게재 2014-04-22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및 남북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29차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키 위해 21일부터 28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지난 2010년 5·24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 번째 사례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초 고위급 공직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중국에서 열차편을 이용해 평양을 들어가는 첫 남측 인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최 사장은 21일 오후 북경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27개국 OSJD 정례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5시27분께 북경을 출발하는 평의선 '북한52번열차'에 승차, 24시간 달려 이튿날인 22일 오후 5시45분에 평양에 도착한다.

최 사장이 이용하는 평의선은 압록강철교를 거쳐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연결되는 북한의 대표적 국제노선으로 224.8㎞에 이른다.

코레일은 정례회의 참석은 OSJD 의장의 초청과 제휴회원 자격에 따른 것으로 회의서는 대륙철도 운영 및 기술협력에 대한 정보공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도 이날 남북 및 대륙철도사업을 전담하는 '유라시아 철도추진단(TF)'을 신설, 단장(기획혁신본부장)을 중심으로 전담부서 및 건설·재무·열차운영 등 4개 지원팀으로 구성하고 민간·학계·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의 자문단을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G20 한·러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과,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선언한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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