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홍 검진센터장 |
을지대병원 차순홍 검진센터장은 을지대병원 검진센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정확성을 손꼽았다.
차 교수는 “일반 검진센터에서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이 놓치고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대학병원은 시스템 자체가 크로스 체킹이 가능하도록 돼있다”라며 “환자가 검사 결과를 듣고 최종 판정을 듣기까지 여러의사들과 스텝들의 손을 거치는 만큼 혹시모를 실수를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은 무엇보다 환자들이 검진을 받고 결과를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사결과와 추적검사, 치료까지 적극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검진이후 결과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수검자들이 위험성을 알수 있도록 적극적인 케어와 치료 연계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교수는 조기 암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찾아내는 일은 흔한일이 됐다. 조기위암이 중증 위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3~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근에는 조기 암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중증 위암 환자를 찾아보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 됐다. 이는 대한민국 평균 수명과 삶의 질을 올리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차 교수는 “폐암의 경우도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한장씩만 찍지만, 간단하지만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안보이던 결절이 보이면 집중해서 추적 관찰할 수 있다”며 “조기에 엑스레이 한장도 질병의 예후에 흔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검진센터는 증축을 앞두고 있다.
차 교수는 “신축건물을 짓기 전까지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때까지 환자들의 대기문제와 정숙도 등을 고려해서 구조를 변경했다”며 “단순한 구조변경으로 대기시간을 줄였고, 환자들의 불편함도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검진세터는 환자들을 도우미 직원들이 직접 모시고 다니며 동선을 안내한다.
복잡한 대학병원 구조상 환자들에게 직접 검사실을 찾아다니게 하기보다는 도우미 직원들이 안내하면서 작은부분이지만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차 교수는 “을지대병원 검진센터는 의사의 동원 능력이 다른 병원과 비교가 안된다. 다른 병원과 달리 과별로 협진이 자유롭고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라며 “대학병원이다보니 전문인력과 연계장비 등이 전문적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손꼽았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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