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없는 시스템 구축”

  • 문화
  • 건강/의료

“오진없는 시스템 구축”

과별 협진 자유롭고 최신 진료장비 갖춰…검진도우미 1대1 안내…환자 만족도 상승 인터뷰-차순홍 검진센터장

  • 승인 2014-04-21 14:05
  • 신문게재 2014-04-22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건강 100세!' 암검진을 받읍시다-7.을지대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

▲차순홍 검진센터장
▲차순홍 검진센터장
“검진의 정확성이나 규모 면에서 대학병원은 일반 검진센터와 차이가 크죠.”

을지대병원 차순홍 검진센터장은 을지대병원 검진센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정확성을 손꼽았다.

차 교수는 “일반 검진센터에서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이 놓치고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대학병원은 시스템 자체가 크로스 체킹이 가능하도록 돼있다”라며 “환자가 검사 결과를 듣고 최종 판정을 듣기까지 여러의사들과 스텝들의 손을 거치는 만큼 혹시모를 실수를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은 무엇보다 환자들이 검진을 받고 결과를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사결과와 추적검사, 치료까지 적극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검진이후 결과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수검자들이 위험성을 알수 있도록 적극적인 케어와 치료 연계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교수는 조기 암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찾아내는 일은 흔한일이 됐다. 조기위암이 중증 위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3~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근에는 조기 암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중증 위암 환자를 찾아보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 됐다. 이는 대한민국 평균 수명과 삶의 질을 올리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차 교수는 “폐암의 경우도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한장씩만 찍지만, 간단하지만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안보이던 결절이 보이면 집중해서 추적 관찰할 수 있다”며 “조기에 엑스레이 한장도 질병의 예후에 흔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검진센터는 증축을 앞두고 있다.

차 교수는 “신축건물을 짓기 전까지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때까지 환자들의 대기문제와 정숙도 등을 고려해서 구조를 변경했다”며 “단순한 구조변경으로 대기시간을 줄였고, 환자들의 불편함도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검진세터는 환자들을 도우미 직원들이 직접 모시고 다니며 동선을 안내한다.

복잡한 대학병원 구조상 환자들에게 직접 검사실을 찾아다니게 하기보다는 도우미 직원들이 안내하면서 작은부분이지만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차 교수는 “을지대병원 검진센터는 의사의 동원 능력이 다른 병원과 비교가 안된다. 다른 병원과 달리 과별로 협진이 자유롭고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라며 “대학병원이다보니 전문인력과 연계장비 등이 전문적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손꼽았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