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하]사회복무요원에게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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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하]사회복무요원에게 격려를

[중도마당]임재하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승인 2014-04-21 13:59
  • 신문게재 2014-04-22 16면
  • 임재하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임재하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임재하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 임재하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이 올해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바뀌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근무한다는 폭넓은 의미에서 사회복무, 즉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주 임무로 하겠다는 방향 정립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파괴되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나 복지를 지원할 인력과 비용은 충분치 않다.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복지 수요의 확대에 대응하고, 국방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현역으로 복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병역의무자를 사회복지시설이나 공공시설에 복무시킴으로써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을 보조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들은 이제 우리 생활 곳곳에서 국민들에게 봉사함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고 있다. 복지시설에서는 돌봄이로서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돌봐주고 있으며, 철도·지하철에서는 안전관리 보조로서 길안내를 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도와드리고 혼잡 시간의 안전 질서유지 업무 등을 수행한다. 또한 각종 공공시설 내 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안전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없으면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칭찬의 말을 자주 듣는다. 이러한 아름다운 행동과 생각으로 가득찬 사회복무요원들이 대다수인데 반하여 언론 등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쩌다 발생하는 일부 사회복무요원들의 일탈행위 뿐이어서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는 대다수 사회복무요원의 사기와 자긍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의 사기진작, 그리고 효율적 복무관리를 통하여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복무부실사례를 최소화하여 사회복무요원 제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하고 있는 현장 중심의 복무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방청장이 직접 기관을 주 1회 이상 방문하여 복무기관장 및 담당자에게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하는 한편, 사회복무요원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복무기관 담당자의 업무역량 제고를 위해 맞춤형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노하우를 책자로 발간·배포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무요원의 사기진작 및 성실복무 유도를 위해 사진 및 UCC 공모전을 개최하고, 복무우수자 선발 표창·안보견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모범 복무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홍보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아직 젊은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에는 가정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정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들의 부모님께 편지를 발송하여 사회복무요원들이 성실하게 근무를 마치고 건전한 시민으로 설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고 있으며, 복무기관 담당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 부모님을 초청하여 복무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함께하는 복무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 개선에 앞서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에서 이들의 노력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사회복무요원의 서비스를 받거나 그들이 복무하는 기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감사와 격려의 말 한마디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큰 자부심과 보람을 갖게 할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병역의무의 한 분야를 이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복무현장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복무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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