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회장은 “일본기업들은 지난 2년간 20-30%씩 수익이 늘어났으나 엔저효과를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엔저를 무기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리려 할 경우 우리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일본 기업들의 행보에 따라 수출호조 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 기업들은 원화절상과 엔저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를 품질개발, 경영혁신 등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무역협회도 지방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면애로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국 지방무역상사협의회장들은 ▲중소기업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해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 제공 ▲지방중소기업 인력에 대한 채용장려금 지급, 세금감면, 주택청약 우선권 부여 등 혜택 제공 ▲특수 외국어(베트남어 등) 가능자 등 해외마케팅 인력 지원 및 온라인수출 지원 강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결정시 중소기업 의견 반영 ▲가업승계를 기술의 상속으로 인정해 상속증여세 면제(독일, 오스트리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별 특화산업 육성 ▲수출기업에 대한 지방산업단지 입주조건 완화 및 선정시 우대 ▲공장건축시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운영 ▲권역별 산업단지와 항만 연계 등 물류인프라 확충 ▲대기업에 비해 불리한 법인세제 개선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우수 농산물 구매지원자금 융자제도 탄력적 운용 등을 건의했다.
한덕수 회장은 지방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관련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중소기업들도 일-학습 듀얼시스템 등을 통해 산업인력 양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방중소기업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각종 규제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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