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누리당 세종시당 및 유한식 후보 진영에 따르면 지역 발전을 위한 청년 모임, 일명 호형호제는 지난 18일 오후 조치원읍 소재 한 식당에 모여 4월 정기모임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중순께 구성한 청년 모임으로, 조치원읍과 전동면, 연동면, 한솔동, 부강면 등 지역 곳곳을 넘어 서울을 주소에 둔 청년도 회원으로 포함됐다. 문제는 같은 날 오후 유한식 후보와 홍순승 시교육감 후보가 차례로 이곳을 찾아 약 20분간 자리를 함께 하면서 불거졌다.
세월호 참사가 현재진형인인 와중에 폭탄주가 돌려지는 등 현재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술자리가 벌어졌다는 것. 후보들은 술을 먹진 않았지만, 건배제의를 하는 등의 행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출마 후보를 넘어 지역 전 기관이 각종 선거활동 및 행사 자제를 선언한 마당에서 벌어진 일이라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유한식 후보 진영 관계자는 “자생 친목단체로 일부 회원만 새누리당 당원이다. 모임 시작 전 세월호 사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행동 자제를 요청했다”며 “선거 관련 발언은 일체 없었다. 이유가 어떠하든 시민 여러분께 본의 아닌 심려를 끼친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순승 후보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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