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그린벨트 연말께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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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그린벨트 연말께 풀릴 듯

구암동 일대 10만2080㎡ 면적… 국토부 검토단계 구봉지구와 달리 공익성 커 중도위 심의 통과 기대

  • 승인 2014-04-20 17:03
  • 신문게재 2014-04-21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 그린벨트 해제가 연말께 가능할 전망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부지는 대규모 프리미엄 복합 아웃렛이 들어서는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공익성이 큰 사업인 만큼 그린벨트 해제가 무난할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암동 일대에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 면적은 10만2080㎡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한 상태로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다.2009년 종합추진계획을 결정한 이후 2012년 11월까지 국토부와 토지이용계획에 따른 협의를 10차례 진행했으며,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이행중이다.

아직 1차례도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았지만 공익성이 큰데다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별다른 문제제기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막대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탓에 2010년부터 3차례의 공모 끝에 가까스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현재 후순위협상대상자가 '협약이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 항고심에서도 기각된 상태로 사업 추진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발계획, 실시설계, 영향평가 등 소송과 별개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17년 6월 토목공사 준공, 2018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가 최우선 과제다. 지난달에는 서구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추진이 중도위 심의에서 부결되면서 올 스톱된 상황이다.

중도위는 그린벨트 해제 이후 토지 수의계약에 따른 향후 지가 상승 등 민간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우려된다며 부정적 의견으로 부결시켰다.

하지만 유성복합터미널은 터미널 기능 뿐 아니라 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개발하는 등 지역민들의 바람을 담은 공익적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 주변에 다양한 시설이 입지할 수 있는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교통, 쇼핑, 문화, 업무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유성 정류장은 규모나 시설이 도시 규모에 비해 협소하고 매우 낙후된 데다 정류소 주변의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 상존하고 있어 도시 발전과 교통체계의 변화에 부응하는 터미널 건립이 필요하다”며 “국토부나 중도위 심의위원들에게도 공익적 목적의 사업을 강조해 올 연말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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