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계기로 고종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는 애초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수사 일정상 오는 6월 이후 반환될 것으로 예정됐었으나, 문화재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국토안보수사국(HSI)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미국 정부는 한·미 우호 관계 강화와 동맹국으로서의 한국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조기 반환을 결정하게 됐다.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경우는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지난해 9월 27일 압수했으나 소장자에 대한 형사적 처벌 여부 검토 등으로 국내 환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이들 9과의 인장이 반환되면 조속한 시일 안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국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미국으로 유입된 도난 문화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국토안보수사국(HSI)을 관장하는 이민관세청(ICE)과 '한·미 문화재환수협력각서'를 올 하반기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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