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재생사업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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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재생사업 탄력 받는다

산자·국토부, 관계기관 합동TF 구성… 사업 타당성 진단

  • 승인 2014-04-17 18:04
  • 신문게재 2014-04-18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노후산단 리모델링 계획 수립

정부가 올해 안으로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노후산단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양 부처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TF를 구성하고,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합동 TF 참여기관은 산업부와 국토부를 비롯해 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LH 등이다.

앞으로 산업부·국토부는 공동 주관으로 노후산단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타당성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중 산업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이 공동으로 산단별 기반시설 노후도, 산업구조 변화 등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기반시설 재정비, 업종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 산단별 적합한 리모델링 방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에 정부 차원의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산업부·국토부는 종합적인 노후산단 리모델링사업의 시범사업 성격으로 올해 구미1국가산단 등 6개 노후산단을 리모델링 사업지구로 선정하고, 관계부처 협업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주거·복지·보육·문화·교통여건의 향상을 위한 각 부처 사업도 연계해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산단 환경개선사업의 경우 기숙사 등 공동주거시설 설치(산업부), 행복주택 건립(국토부), 근로자 종합복지관, 클린사업장, 공동 직장어린이집(고용부), 산단 문화재생(문화부), 산단 캠퍼스 조성사업(교육부), 통근버스 운행(국토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양 부처 합동 TF회의를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해 전체적인 노후산단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거쳐 리모델링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노후산단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산단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종합계획이 지난 2009년 1차로 선정된 대전산단 등 4개 노후산단 재생사업 추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0년대 조성된 대전산업단지는 2009년 9월 국토부로부터 재정비사업 시범산단으로 선정된 후, 재생사업 계획수립 보고 및 재생사업 지구지정(안) 주민공람 등을 거쳐 2012년 말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시는 산업단지 내 지역인 1·2공단의 경우 기존 제조업체를 대부분 존치시키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추진되면 친환경 도시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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