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상업시설 중심의 공급 지형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서, 새로운 주거 유형 및 문화시설 건립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아파트를 제외한 예정지역 건축인허가 대지면적은 지난달 기준 375만2813㎡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말 345만6084㎡보다 29만6729㎡(8.6%)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로는 종교시설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초 1871㎡에 불과하던 대지면적이 1만4092㎡까지 확대되면서 653% 증가율을 나타냈다. 첫마을 1개소에서 1생활권 4개소가 추가 건립됐다.
행복도시 초기 선호 주거유형상 아파트에 밀려난 단독주택 인허가 면적 증가율도 적잖았다.
1281㎡에서 6975㎡까지 444% 증가했는데, 1생활권 4호 건축에서 1생활권 16호, 2생활권 5호 등 모두 21호까지 확대됐다.
정부세종청사 이전 가속화와 함께 나홀로 또는 2인 가구, 소규모 업체 이전 요인을 반영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건축 면적 증가율도 가파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만14㎡에서 3만2180㎡까지 221% 늘어났고, 1생활권 3동과 2생활권 1동에서 각각 7동과 8동 등 모두 15동까지 들어섰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1월보다 72% 증가한 2만3927㎡로 분석됐다.
증가율을 떠나 증가면적으로만 보면, 여전히 공공시설과 상업편의시설 면적이 많다.
공공시설 대지면적은 15만6576㎡ 증가한 250만311㎡로 전체 인허가 대지면적의 52.8%를 점유했다. 공공시설은 1생활권 9개 등 모두 15개 증가로 76개 인허가 현황을 나타냈다.
상업편의시설 면적 역시 9만40㎡ 늘어난 117만5328㎡로 전체 면적의 30.3%를 차지했다. 1생활권 8개, 2생활권 10개, 6생활권 1개 등 모두 19개에서 1생활권 52개, 2생활권 20개, 6생활권 1개, S-2 1개 등 모두 74개까지 늘어났다.
결국 지난 1년여간 증가율은 종교시설과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증가면적과 점유율은 여전히 공공시설과 상업편의시설에서 두드러졌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세종시 읍면지역 인허가 경향이 세종청사 공무원을 겨냥한 원룸·다가구에 쏠렸다”며 “반면 예정지역 건축물 변화는 도시형생활주택 확대와 함께 생활문화적 욕구를 반영한 종교시설 증가에서 찾을 수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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