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경 원장 |
김종경 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창안한 독창적 기술로 세계 유일한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김 원장은 이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세계의 노력에 대한민국이 독자 보유한 원천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 중인 U-Mo 핵연료가 전환되는 모든 연구로에 적용될 경우 분말 제조 및 공급자의 위치를 차지할 국가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뿐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 4개국은 '고밀도 저농축 연구로 핵연료 개발'이라는 목표아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다.
연구로는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와 방사선을 이용하는 원자로이기 때문에 열전도도와 단위 부피당 우라늄 밀도가 높은 금속 핵연료를 사용, 고성능 연구로 핵연료는 우라늄 농축도가 90% 이상이다.
고농축 우라늄(HEU) 핵연료 사용은 무기 전용 가능성 때문에 핵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실정으로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는 4개국은 '저농축 고밀도 연구로 핵연료'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개발에 돌입했다.
이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은 지난해 우리 연구원에 우라늄을 제공했고, 우리는 독자 보유 원천 기술인 원심 분무 기술을 이용해 우라늄-몰리브덴 핵연료 분말을 제작, 앞서 소개했듯 미국 측에 전달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정상 외교의 성과물이자 국가적 약속을 성공적으로 이행함으로써, 국내 원천기술을 통해 고농축우라늄 사용 최소화를 위한 국제공동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게 된 셈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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