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s]“사랑합니다 고객님~” 탄생 79주년… 114가 젊어진다

[kt cs]“사랑합니다 고객님~” 탄생 79주년… 114가 젊어진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생활속 동반자 역할 보유 DB이용 스팸차단 앱 '후후'탄생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 제공

  • 승인 2014-04-16 19:41
  • 신문게재 2014-04-21 3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과학의날 특집]미래를 여는 창조경제 우리가 주역- kt cs

1935년 10월 1일 시작된 전화번호안내서비스가 올해로 79주년을 맞았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고희를 훌쩍 넘긴 '114'이지만 스팸차단앱 '후후'와 번호검색앱 '후후114' 등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가며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통신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114의 요즘 모습을 만나보자.

▲ 114탄생 79주년을 기념해 만든 에피소드집 '웃음 한 스푼, 추억 두 스푼'.
▲ 114탄생 79주년을 기념해 만든 에피소드집 '웃음 한 스푼, 추억 두 스푼'.
▲79살 114의 '웃음 한 스푼, 추억 두 스푼'=114가 탄생 79주년을 맞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부터 114를 찾는 고객의 수가 점점 줄고는 있지만 114는 언제 어디서나 전화기만 있으면 사람과 연결되는,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생활 속의 동반자'다.

사람 냄새 가득한 '아날로그 114'의 추억과 회상을 담아, kt cs는 114탄생 79주년을 기념해 에피소드집 '웃음 한 스푼, 추억 두 스푼'을 발간했다. '웃음 한 스푼, 추억 두 스푼'은 114 콜센터 현장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상담 에피소드와 20~30여년을 114에서 근속한 '왕언니 상담사'들의 소회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 '그땐 그랬지', '에피소드', '우리 지역을 소개합니다' 등 4개의 섹션과 100여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그땐 그랬지'에는 현재 114상담팀장들이 20~30여년 전 114 번호안내를 하던 시절을 추억하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대구사업단 김경숙 팀장은 “두꺼운 전화번호부를 보며 안내하던 시절에는 2000여개의 번호를 기본적으로 외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에피소드'에는 다양한 고객과의 천태만상 상담 에피소드가 실렸다.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상담사의 인사말에 “저도 사랑해요, 누나”라고 고백하던 남학생부터, 연락이 끊어진 딸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고객까지 삶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는 사연들이 가득하다. 대전사업단 최정윤 상담사는 “조카가 사법고시에 붙어 누군가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데, 주변에 사람이 없어 114에 전화 했다는 할머니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현재 114에서는 상담사들이 두꺼운 전화번호부 대신 81년부터 도입된 검색용 PC를 통해 전화번호를 안내한다. 과거에 비해 고객과 상담사 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많이 희석된 것은 사실이지만, 114는 여전히 서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콜센터라는 사실을 에피소드집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다.

▲114, 스팸차단 국민앱 '후후'로 탄생하다=114가 번호안내 외의 서비스는 할 수 없는 걸까? 이 질문은 114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됐고, 이러한 고민은 '스팸차단 국민앱, 후후' 탄생의 초석이 됐다. 114가 보유한 DB의 경쟁력을 이용해 번호안내뿐만 아니라 스팸차단도 할 수 있다는 데에 착안, '스팸차단앱 후후'가 탄생한 것이다.

kt cs에서 지난 해 8월 출시한 안드로이드기반 무료앱 후후는 전화가 걸려오는 즉시 통화 화면에 발신처의 정보(상호, 업종, 주소, 지역 등)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스미싱을 비롯해 스팸,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최근 다운로드 600만건을 돌파했다. '후후'는 114DB를 비롯, 전체 유선번호 중 78%(2200만)에 달하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또한 안드로이드폰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UX)을 얻을 수 있으며, 유사앱들에 비해 빠른 검색결과를 자랑한다. '후후'앱을 다운로드하고 최초 1회만 실행하면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전화가 오는 즉시 수신번호에 대한 정보가 화면에 보여진다. 악성 전화번호로 전화가 올 경우에는, '스팸신고 OO건' 메시지가 화면에 보여지고, 해당번호는 다시 전화가 오지 않도록 즉시 차단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직접 스팸번호를 신고할 수도 있으며, 스팸으로 신고된 번호는 '후후' DB에 반영된다.

스팸전화차단을 통해 투명한 통신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후후는 지난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2013년 스마트 앱 어워드' 생활서비스 부문 대상,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 기업서비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해 12월에는 '2013 구글플레이에서 빛난 올해의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앱어워즈는 한 해 동안 구글플레이에서 사용자에게 사랑 받은 앱들을 엄선한 것으로 후후를 포함해 단 16개의 앱만이 선정의 영광을 얻었다. 최근에도 후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요즘 대세 앱'에 수개월간 선정되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스팸차단 국민앱 후후는 이용자의 니즈를 최우선 과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더욱 안정적인 운용과 액티브유저 1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시스템 증설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스팸차단 서비스의 핵심인 정보공유 강화, 콘텐츠 확장, DB정제활동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No.1 전화번호검색앱, 후후114 출시=새로운 고객가치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후후'는 전화번호검색앱 '후후114'로 브랜드를 확장했다. 지난 7일 출시된 '후후114'는 114DB에 인터넷 전화번호 정보까지 더해 국내 최대 650만건의 전화번호 DB를 기반으로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2년 전 kt cs에서 출시한 바 있는 스마트114에 비해 1.5배 가까이 DB를 늘렸다.

또 매일 전화번호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번호검색앱 중 가장 정확한 전화번호 정보를 제공한다. 전화번호검색과 함께 지도, 길찾기, 거리뷰는 물론 내비게이션으로도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테마 검색' 기능도 눈에 띈다. 검색창에 '회식 맛집', '여성 대리운전', '24시간 중국집' 등의 테마를 입력하면 관련 업체를 검색할 수 있다. 또 해당업체의 리뷰를 비롯해 지자체 추천맛집, 병원포탈 '굿닥', '펜션으로 튀어라'앱 등과 연계한 상세정보도 제공한다. 임덕래 대표는 “후후114는 스팸차단앱 후후의 경쟁력인 방대한 전화번호 DB를 한층 더 강화해 만든 번호검색 특화앱”이라며 “최고 품질의 전화번호검색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후후와 후후114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114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1935년 10월 1일 시작된 전화번호안내서비스의 79년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기술은 빠르게 변화해도 114를 통한 '소통'의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114는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 고객감동서비스, 노하우 등을 결합해 '후후', '후후 114' 등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진화는 사람 냄새 가득한 '아날로그 114'의 추억과 함께 지나간 80년을 넘어 미래를 약속하는 114만의 소중한 경쟁력이다. 114가 걸어갈 앞으로의 100년을 기대해 본다.

오희룡 기자 huily@

☞kt cs는 어떤 곳?
kt cs는 KT그룹의 Customer Service(고객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kt 계열사다. 현재 KT그룹 고객센터, 114번호안내사업, 컨택센터사업, 유·무선통신사업, 세일즈컨설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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