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은 헌정질서를 농락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말한 뒤 박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나. 국민이 중요한가. 국정원장이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9월 국회 3자회담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 어떤 정권에서도 해내지 못한 개혁을 반드시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하지만) 국정원은 오히려 간첩증거조작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어 증거조작 은폐시도, 이후 면죄부 수사 결과발표가 나왔다”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제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국정원장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언젠가 반드시 대통령 그 자신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 원장 해임과 특검을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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