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창조경제 시대의 주역으로서 '명품 도자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해 ETRI가 지난 5년간 벌어들인 기술료는 1611억원에 달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연구소 전체의 기술료 수입의 50%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해에도 339억원의 기술료를 벌었다.
김 원장은 오는 2017년까지 창업 100개, 기술지원 500개 업체, 고용창출 1만명, 매출 1조원을 목표로하는 '백·만·조' 전략을 수립,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원장 취임 이후 ETRI를 지식재산의 보고(寶庫), 특허공장(IPR Factory)으로 만들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허공장은 에디슨이 만든 '발명공장(Invention Factory)', 미국 벨연구소의 '아이디어 공장(Idea Factory)'에서 착안해 지은 명칭이다.
ETRI는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특허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 원장은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식재산 경쟁력인 특허는 경제가치와 직결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ETRI는 연구원이 지원하는 '1실 1사 지원사업','상용화 현장지원사업' 등을 통해선 5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해 1만명의 고용창출을 견인, 창조경제 실현에 힘을 보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추진방향은 일자리 창출을 포용하여 3만달러 대도약을 위한 강한 모티브가 될 것”이라며 “ 지금까지 ETRI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먹거리 기술을 창출, ICT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산업의 비타민'으로써의 남의 몸 속에 들어가 힘을 내게 하는 비타민처럼 ICT 융합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ETRI는 첨단 ICT 기술을 전통산업에 융합ㆍ접목시켜 해당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ICT혁신사업인 기가코리아 프로젝트를 ICT 융합전략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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