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에서 진행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세종운동본부 주관 세종시교육감 후보 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최교진,오광록, 최태호, 홍순승 예비후보. |
세종 YWCA와 YMCA, 참여자치시민연대, 민예총, 교육희망네트워크로 구성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세종운동본부는 15일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판기념회와 예비후보 등록, 출마 선언, 지역 순회 방문 등 후보 개별 활동이 이어지다, 처음으로 한데 모여 토론회를 가진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지역 주민과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고, 참석자들은 야유와 비방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 미래 교육감 후보를 저울질했다.
김인숙 YWCA부회장은 “오늘 자리는 공명선거와 맞춤형 교육발전 정책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자라나는 미래 아이들에게 표본이 되는 선거, 전국 모델이 되는 선거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토론회는 이상점 YMCA사무총장 사회로 후보자 공통질문과 공약발표 및 상호토론, 자유지정식 상호토론, 마무리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질의응답에 나선 홍순승 후보는 “마지막 연기교육장이자 개청 준비단 부단장, 초대 교육정책국장으로서 어제와 오늘을 잘 아는 교육전문가인 제가 미래도 열 수 있다”며 “수장이 바뀌면 인사와 업무, 조직이 흔들린다. 세종을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만드는데 안정성을 부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최태호 후보는 “교육현장을 잘 알고 철학과 비전이 분명하며, 현 정부와 소통에 능한 저와 같은 능력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공약 추진력과 베짱을 겸비하고, 인구 70만명 시대를 맞이하는 큰 인물로서,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되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광록 후보는 “평생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녀교육이고, 도시발전의 핵심이 또한 교육”이라며“대전 교육을 넘어 서울 교육을 능가하는 세종교육을 만들겠다. 대전교육감을 해본 관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모범 교육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교진 후보는 “충남 교육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세종교육의 현실이다. 옛 연기군서 하던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바뀔 교육이 아니다”라며 “안정 속 부드러운 혁신으로 세종을 교육특별시로, 전국 최고의 교육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 본방송은 16일 밤9시부터 10시30분까지, 재방송은 17일 같은 시간대 티브로드 중부방송으로 송출된다.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세종시장 후보 토론회는 22일 오전10시 도담동 복컴에서 진행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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