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의 임기는 나란히 5월 15일로 종료된다.
원내대표 경선은 민심이나 여론조사 등과는 상관없이 당내 소속 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선거보다 더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력 주자였던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되고, 남경필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후 충청권 주자인 이완구 의원에 대한 '추대론', '대세론' 이 굳쳐가는 분위기다.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수도권 중진'이라는 대표성을 내세워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이완구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확실시 거론되는 이유는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는 충청권 소외론과 함께 6·4 지방선거 등을 감안하면 차기 원내대표는 충청권에서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 충청도 위기론, 소외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는 충청권에서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확실한 상황에서 충청 출신 원내대표가 충청도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도 옳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현재 상황으로 볼때 원내대표에 가장 근접한 인물은 이완구 의원이 가장 근접해 있는 상황”이라며“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가 유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충청권의 한 의원도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이완구 의원으로 원내대표를 가는 것이 옳다는 반응이 많다”면서“충청권 처음으로 여당의 원내대표가 탄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6·4 지방선거와 오는 7월 17일에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총괄하게 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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