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주요정책을 '어젠다 정치'로 규정, “국민의 정치 불신을 부채질하고 정치 경멸과 무관심을 만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공동대표는 “정치적 수사만 있을 뿐 구체적 정책과 프로그램도, 성과도 없는 것이 어젠다 정치”라며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취임이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금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국민대통합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국민은 거의 없다”면서 청년위원회 역시 출범 때는 마치 대통령이 청년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줄 수 있듯 홍보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창조경제를 외쳤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워지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시대과제를 말만하고 성과를 내리지 못할 경우, 다음 정부에서 이 의제를 다시 꺼내더라도 국민적 관심을 얻기 힘들어져 국가적 개혁동력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날을 세웠다.
김효석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가 대선공약폐기, 경제민주화 복지 및 국정원 문제 대해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많은 문제가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본체만체 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공략해야 한다고 나섰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