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개요'를 발간했다. 이날 발표된 자치단체 통합재정개요를 보면 기금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의 총 재정규모는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71조4000억원, 기금을 포함하지 않은 예산규모는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16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세입은 7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87조1000억원보다 12조원 감소한 반면 교부세와 보조금은 지난해 65조7000억원에서 69조4000억원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 전체 조세수입 271조원 중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치단체 수입이 1년만에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데는 정부의 부동산 거래세 인하에 따른 세수감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복지 확대기조에 따라 사회복지 비중은 작년(35조원)보다 14.6% 많은 40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51.1%에서 44.8%로 하락했고, 재정자주도 역시 76.6%에서 69.2%로 내려앉았다. 재정자주도는 자체 세입에다 교부세, 조정교부금, 재정보전금까지 합친 금액을 예산규모로 나눈 비율이다.
또한 사회복지비와 인건비 등의 증가로 지출 경직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국토개발 및 수송·교통 등 SOC사업이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자치단체 통합재정개요는 재정고 홈페이지(http://lofin.mos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