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올해 상반기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한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개최결과, 지역현안 사업인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 대상에 선정됐다.
수도권과 충청ㆍ호남권을 연결하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신창~대야 구간 121.6㎞에 676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현재 단선으로 복선전철을 대비한 2단계 개량사업이 추진 중으로, 경부선축 철도가 포화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서해안축 물류수송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해안지역 철도물류망 대폭 확충은 물론 내포신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재부는 조만간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예타조사 용역을 의뢰할 계획으로,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 중 완료된다.
현재 가장 관심 두는 부분은 과연 예타 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다.
도의 판단은 예타 조사 무난한 통과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반기(2011~2015년) 착수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이미 2012년 4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한 사전조사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BC:1.31)을 확보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사업이 이번 예타조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경우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6년 하반기 착공, 2018년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이 사업은 예타 대상 사업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번을 신청했으나,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과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번번이 부결됐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철도사업인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내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업별 국비확보 목표액은 ▲서해선 복선전철 750억원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 350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100억원 ▲장항선 복선전철 50억원 등이다.
이현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서해선과 장항선을 연계해 일반철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내포신도시의 활성화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을 위해 필요성이 제기됐던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착수되면 우선 1단계로 아산 신창에서 내포(홍성)까지 우선 완공 후 현재 아산 신창까지 운행 중인 수도권전철이 내포까지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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