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셋값 올 첫 하락

세종도 ↓… 충남·북 진정세

한 때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충남·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대전의 전셋값은 올 들어 처음으로 세종시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평균 0.04%, 전셋값은 0.07%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1% 오른 반면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내린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는 보합세를 보였고 전셋값은 0.06% 하락하며 5주연속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대비 0.03%, 0.07% 뛰었고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도 0.06%, 0.09% 각각 올랐다. 전국 평균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중구(0.03%), 대덕구(0.02%), 유성구(0.01%)가 소폭 오른 가운데 동구ㆍ서구는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동구(0.05%), 중구ㆍ대덕구(0.03%) 순으로 상승했으며 서구는 보합세, 유성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큰 폭(0.30%) 하락했다.

지난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천안(0.04%)과 아산(0.03%)만 올랐을 뿐, 공주ㆍ논산ㆍ계룡은 전주와 변동없었다. 전셋값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충북의 부동산 시장도 안정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는 청주(0.08%)만 상승했으며 전셋값은 청주(0.11%), 충주(0.06%)가 오름세를, 청원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백운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