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지켜라' 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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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지켜라' 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대전 지난해 169건 전년比 5.9% 증가… 신규가입도 전국 평균 웃돌아

  • 승인 2014-04-13 16:56
  • 신문게재 2014-04-14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과 충청 일부 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에 따르면, 대전과 충청 일부 지역의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16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134건) 대비 20% 증가했으며, 전년(159건) 보다는 5.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5296명(5.6%)으로 전국 평균보다 0.3% 높았다.

주택연금은 노인들의 노후 소득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노인이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이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4세(부부는 낮은 연령 기준)로 평균 2억75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가입 후 평균 91만원의 월지급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세 이상 가구 평균 근로소득(125만원)의 72%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고령 가입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연령이 높을수록 월지급액이 많아지는 지급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연금 가입요건은 주택 소유주가 만 60세 이상,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 및 해당지자체에 신고된 노인복지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사전가입 주택연금은 만 50세 이상, 대상주택 6억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관계자는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려는 노인들이 늘면서 가입자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가계소비지출패턴의 다양화를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지속해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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