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12일 제주지사 경선에서 원희룡 후보를 선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개혁공천'을 내걸며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과 경쟁후보 사퇴, 단독 응모 등으로 제주지사(원희룡), 울산시장(김기현), 세종시장(유한식), 경북지사(김관용), 충북지사(윤진식) 후보가 결정됐다.
대전과 충남은 18일과 22일 경선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가린다.
취약지인 호남에서는 광주시장(이정재), 전남지사(이중효), 전북지사(박철곤) 후보가 최고위 의결절차를 남겨놓고 있으나 사실상 결정됐으며,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면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끝낸다.
무공천 번복으로 홍역을 치른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선주자 급 당내 리더들을 전면에 내세운 선대위 출범과 함께 개혁 공천 카드를 꺼내 들고 국면 전환에 나섰다. 무공천 논란으로 불거졌던 당내 갈등을 불식시키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분열은 패배의 충분조건”이라며 당내 결속을 특별히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시장(박원순), 대구시장(김부겸), 인천시장(송영길), 대전시장(권선택), 울산시장(이상범), 강원지사(최문순), 충남지사(안희정), 충북지사(이시종), 경북지사(오중기), 세종시장(이춘희) 후보로 확정됐다.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에서는 선거 결과에 이변이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수도권과 충정권은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이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후보 중 한명을 후보로 확정한다. 여당에선 정 후보가 박 시장과 오차범위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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