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KAIST 내 결핵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발견된 결핵 확진자 7명을 포함, 올들어 KAIST 내 결핵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지난해 결핵확진자 14명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 16개월동안 KAIST 내 결핵확진자는 25명. 유성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KAIST 클리닉에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잠재된 상황이다.
KAIST 교무처에서는 지난 10일 '결핵관련 학사 안내'라는 제목의 e-메일을 통해 결핵 확진자의 강의 결석 또는 중간고사 불참 등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교수들에게 당부했다.
교무처는 “역학조사에서 결핵환자로 진단되면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선 격리조치를 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불이익이 예상된다면 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학업이나 성적에 불이익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공결 처리' 등 적절한 조치와 함께 학생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시 결핵담당자는 “KAIST는 전체 학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는 특수성때문에 결핵 감염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결핵균은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하게 되며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에 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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