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유한식<왼쪽에서 네번째> 현 시장이 시의원 예비후보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오후 조치원읍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세종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열고, 유 시장을 본선 주자로 선출했다.
당초 현역 프리미엄과 토박이 우위론을 앞세운 유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올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진한 최민호 후보의 반전도 조심스레 예측된 판세였다. 이날 전체 선거인단 1333명 중 1021명(76.6%) 참가 속 치러진 투표 결과, 유 후보는 676표를 얻어 66.2% 점유율로 345표(33.8%)에 그친 최 후보를 압도했다. 전 연기군 부군수와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복도시건설청장 등 지역과 중앙의 인맥을 두루 갖춘 장점을 내세운 최 후보의 인물론과 중앙 연계론은 기존 판세를 뒤엎는 데 한계를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2개 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최 후보는 유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유 후보는 여론조사 58.9%를 합산해 최종 827표(64.8%)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 후보는 41.2%에 450표(35.2%) 득표로 지난 선거에 이어 고배를 마셨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세종시장 후보를 최종 확정하면서, 6.4 지방선거 최종 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차관·행복도시건설청장) 후보와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유한식 후보는 “경선 과정의 갈등 봉합과 최 후보 정책 공약을 반영해 본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며 “명품 세종시 건설로 박근혜 정부 성공에 발 맞추겠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지난 9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를 통해 최종 공천된 이춘희 후보는 환영 논평과 함께 본격적인 맞대결에 나설 채비다.
이 후보는 “유한식 후보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구도가 갖춰진 점을 환영한다”며 “어려운 경선을 거쳐 선출된 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최 후보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공정한 선거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세종시 건설에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세종시를 처음 계획했던 대로 국가균형발전 선도 및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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