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같은 특별법인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보다 KAIST직원 평균보수 및 선택적 복지예산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공기관 정보공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KAIST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줄곧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AIST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08년 7974만원 정도였으나 2009년 8286만원, 2010년 8605만원, 2011년 8748만원, 2012년 8885만원, 2013년 8974만원으로 줄곧 인상돼 지난 6년동안 1000여 만원이 인상됐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의 정상화라는 강조해 각 기관별 복리후생비 폐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반면, KAIST는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KAIST 1인당 평균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2009년 341만원, 2010년 380만원, 2011년 569만원, 2012년 609만원, 2013년 606만원 등으로 인상됐다.
같은 특별법인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127만원과 비교할 경우, KAIST가 5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광주과학기술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성 복리후생비도 352만원으로 KAIST가 2배가량 많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6274만원), 광주과학기술원(8545만원)으로 KAIST가 높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도 결국 KAIST는 해마다 임금 인상과 과도한 복리후생을 누리고 있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지자체 및 공기업과 비교할 경우, KAIST 임금 및 복리후생비는 과도한 면이 있다. 결국, 정부의 정책을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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