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보령 물 사용료 갈등, 부사방조제 준공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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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보령 물 사용료 갈등, 부사방조제 준공 서둘러야”

충남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교황방문 환경정비도 당부

  • 승인 2014-04-10 17:33
  • 신문게재 2014-04-11 2면
  • 박태구박태구
물 사용료 부과와 관련해 빚어지는 서천-보령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사방조제에 대한 조기 준공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조이환(서천2) 의원은 10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천과 보령의 부사호 물 사용에 따른 사용료 부과로 발생한 양 지자체간 갈등 해결을 위해 부사방조제 준공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현재 서천-보령 부사방조제로 조성된 부사호 물은 영농기에는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겨울철 농한기에는 서천지역 어업인들이 김양식에 필요한 세척수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보령시가 농어촌 정비법 제23조의 '용수를 농업이외의 목적'에 사용하는 경우 유지보수 경비를 징수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규정을 근거로 서천군에 김 세척수로 사용한 물에 대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4억 9000여 만원을 부과한데서 양 지역간 갈등이 시작됐다.

조 의원은 “부사호 물은 바다를 막아 생긴 물로서, 염도가 높아 용수 사용을 위해 서천군에서 11억 7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수처리시설을 설치했고, 또한 눈이 많이 올 경우 수위조절 차원에서 수문을 열어 방류하는 실정인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보령시의 물 사용료 부과는 불합리 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부사방조제를 조기 준공해 농어촌공사로 이관되면 관리비용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충남도가 적극 나서 해당시설의 준공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오는 8월 교황의 충남 방문과 관련해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도규(서산2) 의원은 이날 “교황의 충남 방문 시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기관 간 조직적인 협력체계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 방문으로 당진과 서산지역은 전 세계인의 관심과 함께 천주교 성지 방문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 안전대책 및 숙식편의 제공, 주변환경 정비 등 행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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