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앞서 2부리그로 강등된 광주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9일 목포시청축구단을 상대로 가진 FA컵 2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와 FA컵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FA컵 경기에선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장해 역전승을 거둬 선수들의 기량이 일정 궤도 이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영승은 역전골을 넣으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FA컵에 비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꾀한 대전은 일주일 동안 피로 회복을 하고, 광주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MVP로 선정된 '슈퍼루키' 서명원을 비롯해 위클리베스트에 이름을 올린 윤원일, 송주한, 황지웅 등이 광주전에 나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 광주는 남기일 감독대행 체제에서 현재까지 1승1무1패를 기록,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이완, 최성환, 이진호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했지만, 충주와의 경기에서 공격의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하는 등 팀 전력이 완전히 짜여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조금씩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는 1부리그에 있던 같은 시민구단이고, 다음에는 충주, 부천 등 2부리그에 있던 팀들을 상대하는 만큼 광주전이 대전의 상승세를 굳혀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광주전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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