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개막 후 치른 7경기에서 3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물론 휴식은 충분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할까지 하면서 부담이 생겼다. 첫 두 경기에서는 1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디트로이트전 선발 등판도 가능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조쉬 베켓을 내세웠다. 베켓의 등판이 어렵더라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맷 매길을 올릴 계획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6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거친 뒤 애리조나전에 등판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이 호주 개막 2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상대다. 같은 지구 소속인 만큼 지난해부터 많이 만나 잘 알고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다만 주전 포수 A.J. 엘리스의 부상은 걱정거리다. 팀 페데로위츠는 지난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드류 부테라와는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다.
한편, 애리조나 선발은 브랜든 맥카시다.
맥카시는 올해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 중이다. 2012년 막판 머리에 타구를 맞고 뇌수술을 한 뒤부터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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