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수]보수세력 철옹성… 새누리 경선이 본선될 듯

최승우-황선봉 날선 신경전…'도의원 2선' 고남종 도전장

●[6·4 지선 기초단체장 점검] 19.예산군수

이번 예산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만간 있을 새누리당 경선이 본선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새누리당 2명의 후보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는 최승우 현 군수와 새누리당 예산ㆍ홍성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황선봉 전 예산발전연구소장 2명이다. 여기에 무소속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산군은 철옹성으로 불리는 보수 세력이 많아 새누리당 후보의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에도 충남ㆍ북 대전ㆍ세종시의 4개 시ㆍ도 산하 각 기초단체 중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예산군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세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은 단 한명의 후보를 내지 못했고,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고남종 전 도의원도 최 군수나 황선봉 예산발전연구소장에 비해 조직이나 인지도에서 다소 떨어져, 새누리당 2명 중 한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황선봉 예산발전연구소장이 현 최승우 군수보다 월등히 앞섰다.

황선봉 예산발전연구소장은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위원과 예산ㆍ홍성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은 물론 중앙무대에서 막강한 인맥과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선봉 전 예산발전 연구소장은 현 최승우 군수에게 근소한 차로 패배한 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그동안 설욕을 다지면서 착실히 새누리당의 경선에 대비해 당원을 탄탄히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진당과 통합을 이뤄 새누리당 소속이 된 현 최승우 군수도 현직 프리미엄과 풍부한 경험을 내세워 3선을 노리고 있다. 최 군수는 3선 도전 발표이후 아직까지 예비후보등록을 미루고 있다. 공천 경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공천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 진다.

또 충남도의원 2선의 경험을 살려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의 고남종 후보는 일찌감치 안철수 신당참여의사를 밝혀 공을 들여왔으나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텃밭을 다지고 있다.

이번 예산군수 선거는 내포신도시 조성과 도청 이전에 따른 지역경기가 추락하고있는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 대책 등 실현가능한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자리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즉 참신하고 믿음이가는 후보자가 선심행정이 아닌 관광산업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공약을 제시하고 소신있게 군정수행능력자로 유권자들이 평가 했을 때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