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학교행정국장은 9일 본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학교설립 계획 브리핑을 진행했다.
2012년 첫마을 학생 수용 대란과 지난해 1생활권 학교용지 추가 확보 및 통학구역 설정 문제에 이어 내년 30개교 설립 등 만만찮은 과제를 해결해야할 필요성에서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행복도시건설청 주관 신축 학교는 모두 13개교, 올해 시교육청이 처음 맡아 건립한 학교가 15개교.
결국 지난 3년간 28개교보다 2개 많은 30개교를 남은 1년여 안에 매듭지어야하는 상황. 유치원 12개와 초교 8개, 중학교 4개, 고교 4개, (가)과학예술영재학교, (가)세종특수학교로 구분된다.
내년 입주예정 세대 1만7000세대, 전입예정 학생 1만2000여명을 고려한 수치로, 신설비 총액만 4570억원에 달한다.
유치원 4개교와 (가)세종특수학교는 현재 계약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개교 기준 공기는 330일에서 360일로, 우기 및 동절기 등 계절변수를 고려하면 상당히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공기 단축 차원에서 올 초 신설한 시설기획팀을 중심으로 학교 건립 전 과정 컨트롤로 제반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데크플레이트 및 타워크레인 적용과 주요 자재 규격화 및 시스템화, 현장 관급자재 수급계획 사전 조정 후 발주로 공기 단축을 도모한다.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품질관리 대책으로는 자재(공법) 선정위원회 운영과 전문 책임감리제 도입안을 제시했다.
새학교증후군 예방책은 예방메뉴얼에 따른 전 공정 체크리스트 작성·검토와 부분 준공 지점부터 단계적 베이크아웃 실시, 친환경제품 도입 확대 및 증후군 완화제 처리 등으로 요약된다.
학교설립이라는 1차적 과제를 넘어 원활한 교원수급 및 스마트 교육시스템 안착도 도모한다.
타 지역 우수 인재 영입 확대 등 1590명 증원에 나서는 한편, 1개교당 평균 6억4000만원 수준의 스마트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및 전공과 35학급, 221명 규모로 편성하고, 지역제한없는 모집 기준을 마련했다.
김종국 국장은 “세종시 학교수는 내년 30개교 개교 시 114개로 늘어나는데, 이는 출범 당시보다 58개 늘어난 셈”이라며 “세종교육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 우수한 교육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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