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7일에 계룡시장 경선 후보를 이기원 계룡시장과 이재운 계룡시의회 의장 2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탈락한 충남도당의 수석부위원장 김원태 씨와 2선의 시의원을 지낸 김학영씨와 윤차원 전 의원 등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선거의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예비경선 룰에 승복 할지 유권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야권의 경우, 최홍묵 전 시장과 조광국 민주당 전 계룡시장 후보, 이상노 전 포스코 부장, 김갑선 청암IT 대표, 이응우 더불어 행복한사람들 운동본부 대표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범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으로 인한 후보 난립이 예상된 가운데 지난달 26일 이상노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홍묵 전 시장과 조광국 씨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정치에 처음 입문한 상태다.
계룡시는 군인 가족이 절반이상으로 군 특성상 여권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군 출신인 이기원 현 시장과 지역 토박이 출신인 계룡시 의회의장이 경선에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확정 될지 초미의 관심사며, 이시장의 경우 임기 초 역경을 딛고, 후반기에 탄탄한 조직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재운 계룡시의회 의장의 경우 지역 토박이로서 2선의 시의원 관록과 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젊고 신선한 후보로 부각되어 만만치 않은 대결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계룡시 1ㆍ2대 시장을 역임한 최홍묵 전 시장의 경우 국민중심당과 자유민주연합을 거쳐 민주당에 입당, 민주당 후보로 무사히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하며 무공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록을 앞세워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야권 후보의 난립과 합당의 반사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후보 단일화만이 유일한 돌파구로 보여지며,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계룡시가 국방의 도시로 대표되고 있지만 인구 감소로 인한 시세 하락과 공공기관인 소방서와 교육청 경찰서 등 행정지원 시설의 유치, 규모가 축소된 대실지구사업 조기 착공, 2016 계룡군문화엑스포 유치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지역민들의 소신 있는 선택이 앞으로의 계룡시 발전에 운명이 좌우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2번의 선거가 300표 대에서 결정된 만큼 이번 선거도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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