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겸 'Garden Journey 2012' |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꽃은 예로부터 그 모양과 빛깔, 향기뿐 아니라 개화와 낙화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인하여 동서고금을 막론한 예술의 소재로, 또한 작가의 감성을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친밀한 대상으로 사랑 받아 왔다. 더불어 절정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고 난 후의 아쉬움으로 인해 우리의 질곡 많은 인생에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인생의 찬란하게 빛나는 한때를 영화 속 주인공 차우씨와 챈부인의 사랑에 비유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차용하여 우리 생에 있어 사랑의 아름다움과 아쉬움 그리고 우리 삶과 시간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