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건설 “품질개선 50억 투입·3단계 계약해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모아건설 “품질개선 50억 투입·3단계 계약해지”

부실시공관련 입장 표명… 입주예정자 “일방적 발표 수용못해”

  • 승인 2014-04-08 18:15
  • 신문게재 2014-04-09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모아미래도 아파트 철근 부실 시공과 관련, 50억원 상당을 투입해 품질을 개선하되, 계약해지를 희망하는 입주예정자에게는 3단계로 나눠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밝혔다.

모아종합건설은 8일 행복도시건설청 내 3층 회의실에서 모아미래도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단과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모아건설측은 이날 50억원 상당을 들여 문제가 된 모아미래도 1-4생활권 아파트단지 4개블록 723세대에 대한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한 뒤 계약해지를 희망하는 입주예정자에 대해서는 3단계(4ㆍ7월, 2년 거주 후 결정)로 나눠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해지자에 대해서는 계약금(분양가 10%)과 이에 대한 이자 6%를 지불하며, 입주자에는 취득세와 이사비, 잔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해주겠다고 제시했다.

모아건설은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우편으로 입주예정자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모아미래도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단은 모아종합건설측의 입장 발표는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 등이 빠져 있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입주예정자와 협의없는 일방적 발표는 입주예정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건설사측의 귀책사유로 입주가 3개월 이상 지연시 계약해지 사항에 해당되는 계약서 상 조항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해지의 경우도 10% 위약금이 지급되어야 마땅하다며 모아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모아건설측의 일방적 입장 발표는 입주예정자들을 분열시키려는 행위라며 발끈했다.

하지만, 계약해지 시 이전 공무원 특별공급자에 대한 혜택 부활부분은 이와는 별건이어서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