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이통시장 첫 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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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통시장 첫 5% 돌파

이통사 영업정지 후 회복세… 지난달 286만8000명 기록

  • 승인 2014-04-08 18:14
  • 신문게재 2014-04-09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이후 알뜰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는 286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수 비중은 5.21%로 지난 2011년 7월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지 2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섰다. 업계는 알뜰폰 전체 가입자가 5월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 우체국 등 유통망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가 이뤄지면서 알뜰폰시장으로의 이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가입자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피처폰, 3G 등 중저가 단말·요금제를 주력 상품으로 삼았던 전략도 5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상품을 내놓으며 전략 수정에 나섰다.

저렴한 통신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알뜰폰 업계가 상대적으로 고가의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실제로 CJ헬로비전의 전체 가입자 15%이 6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에넥스텔레콤은 전체 가입자 중 약 20%가 LTE 가입자로 집계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대를 찾던 초기에서 지금은 일반 이동통신사와 요금제 차이가 별로 나는 않는 상품 가입자수도 늘고 있다”며 “휴대폰 보조금 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앞으로 알뜰폰 가입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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