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사양하는 마음과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이 또한 사람이 아니다. 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羞惡之心), 사양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이다.” 이 사단은 인의예지의 근원을 이룬다. 맹자는 사람의 본성을 착하다고 보고 그 마음을 확대하여 인의예지라는 네 가지 덕을 완성하면 천하의 백성을 교화시키고 왕도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때부터 수오지심은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그릇된 마음을 미워한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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