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늦은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에 서구5 선거구인 둔산 1·2·3동 일원에서 대전 시의원 예비후보들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훼손된 현수막은 기둥이나 나무에 묶는 네 개의 줄 중 한쪽 줄 2개를 끊어 현수막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훼손돼 널브러져 있었고, 사라진 현수막은 없었다.
또 훼손된 현수막들은 모두 예비후보들이 시민들에게 지방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 문구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투표 참여 독려현수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거리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현수막이 훼손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수막을 묶은 줄을 끊어 바닥에 떨어뜨리는 식으로 훼손돼 있었고, 2명의 예비후보가 현수막 훼손 피해를 당해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훼손된 현수막의 당사자 중 한사람인 이의돈 시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확히 둔산동 일원에 20개의 현수막을 걸었는데 확인해보니 그 중 11개의 현수막이 끊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임병안·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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